September 20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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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ysteri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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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 위에서
방황의 끝에 다다라
밀려오는 바람소리에
깜짝 놀라 멈춰선다.
담배 연기는 날아가 사라지며
매섭게 내 등을 치는 바람
여기서 무얼 하고 있니
여기에는 왜 왔니.
너를 찾아 왔지만
찾을 수 없구나.
찾을 수 없을까 두려워 멈추지 못한
나의 몹쓸 미련.
시간을 쪼개고 쪼개서
나는 더욱 천천히 움직였다.
돌아보면서 괴롭지 않은 적은 없더라.
곧은 길을 다시 가며
구불구불한 내 뒷 발자국을
원망하고 있구나.
행선지를 알 수 없는
먼 길 따라서
다시 가면
너를 다시 안을 수 있을까
작은 두 손을 모아서
희망해본다.
방 안에서.
좁은 복도를 지나 다다라
나의 안식처
이 안에 나를 가둬놓은
그 누군가를 미워하며
아아 다시 또 누군가가 깨어나는 것을
느낄 수 있어
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
하나씩 일그러지는 내 얼굴
익숙한듯 낯선 그 얼굴들
나를 노려보는 시선들
먼 길을 떠나왔지만
잊은 적은 없어
다시 또 언젠가 만날 걸 알고 있었어
다시 또 나가게 되면
또 어떤 일그러진 얼굴이
이 안에서 생겨날지 궁금해
나는 다시 또 돌아올거야
그 것을 찾아
다시 또 돌아올거야
오늘 이렇게 다시 돌아왔으니까
없어지지 않을 거란걸 알고 있지만
다시 지울 수 있을까
돌아올 곳이 여기 밖에 없다는 걸
알고 있지만 괴로워
그래서 찾고 있어
또 다른 나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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